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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7 kane@yna.co.kr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 개최…'중국 견제' 공급망·인프라 등 논의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경윤 기자 = 호세 페르난데스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17일 반도체 공급망 재편과 관련, "한국이 훨씬 더 할 일이 많다고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반도체 수급난은 반도체가 일상생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파트너이자 리더라는 점에 이목을 집중시켰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자와 고품질, 투명한 투자 등으로 치켜세운 뒤 한국과의 협력이 엄청난 가치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안보와 지정학적 이슈를 과학과 기술 문제로부터 떼어놓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경제현안 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공급망 재편과 인프라 건설, 백신·보건 협력 등이 두루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페르난데스 차관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인태) 경제 프레임워크'에 한국의 동참을 촉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인태 경제 프레임워크는 인태 지역 동맹국 및 우호국과 협력해 공급망과 인프라, 디지털 경제 등의 분야에서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자는 개념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처음 제시했다.
미국은 한국, 일본 등과 연대해 글로벌 공급망에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 온 중국의 영향력을 낮추고, 중국의 '일대일로'에 맞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늘리려 하고 있다.
양 차관은 SED에 이어 업무 오찬도 함께하며 논의를 이어간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오후에는 인프라, 배터리, 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인사들과 만난 뒤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그는 전날에는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만나 인프라 투자·공급망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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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1.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