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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21개월 연속 흑자…"다음달도 흑자이어갈 듯"
작성일
2022.03.1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월 수출액이 53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2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며 500억 달러를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02.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운송수입 증가에 힘입어 1월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 보다 수입 증가 속도가 더 빠르게 늘면서 흑자폭은 크게 축소됐다. 한국은행은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데다 수출 증가세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음달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2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18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은 49억7000만 달러 축소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2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김영환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49억 달러 감소하면서 6억7000만 달러 흑자에 그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1월 에너지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121.8% 증가한 181억5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1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92억8000만 달러(19.8%) 늘어난 561억3000만 달러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87.1% 뛴 가운데, 철강제품(39.1%), 반도체(23.7%), 승용차(2.9%)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선박(-79.1%)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41억9000만 달러(34.4%) 늘어난 554억6000만 달러로 집계돼 13개월 연속 늘었다. 원유ㄱ(86.9%), 가스(187.4%), 석유제품(70.3%), 석탄(213.8%) 등 원자재가 67.4% 증가한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6.8%, 17.2% 늘었다. 이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6억7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흑자폭이 49억 달러 축소됐다.

1월 서비스수지는 운송수지 개선 등의 영향으로 1년 전 9억3000만 달러 적자에서 4억5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2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이 13억8000만 달러 확대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후 역대 최고치다. 운송수지는 수출화물운임 상승으로 2020년 7월(1000만달러) 이후 18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해운 운임지수인 1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동월대비 76.5% 증가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5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적자대비 적자폭이 4000만 달러 축소됐다.

김 부장은 "수출 화물 운임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최근에는 고점을 찍은 뒤 횡보하고는 있지만 수출 환율이 많이 올랐다"며 "국내 항공사의 화물 운송량 증가, 컨테이너 선박량 등 물량이 증가하면서 운송 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18억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25억7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6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해외현지법인으로부터 배당수입(15억4000만 달러)이 1년 전(21억3000만 달러) 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배당소득수지도 11억4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1년 전 보다 흑자폭이 5억5000만 달러 축소됐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1월 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82억5000만 달러 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중 주식투자는 6억9000만 달러로 증가폭이 전달(31억7000만 달러)보다 축소됐고, 채권투자는 75억6000만 달러 늘어 지난 증가폭이 전달(30억9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5억9000만 달러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중 주식은 48억4000만 달러 늘어 2019년 9월 이후 29개월 연속 늘었다. 채권은 7억5000만 달러 늘어 전달(19억5000만 달러)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한은은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어 다음 달에도 경상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세청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12월(5억 달러 적자)과 지난 1월(48억3400만 달러 적자)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는 2월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 호조세로 8억4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김 부장은 "통관기준으로 수출 증가율이 1월 15.2%, 2월 20.6%를 기록했고 수입 증가율은 1월 35.3%, 2월 25.1%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2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를 보면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48억3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통관기준 수출입과 국제수지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선박제외 수출입을 살펴봐야 하는데 1월 22.6%, 2월 20.7%로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다음달 경상수지 상방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긍정적인 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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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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