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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일 오전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3.02.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발효된 지 10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양국 간 무역 규모가 66%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 양국 간 무역액은 16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5% 늘었다.
이는 FTA 체결 시점인 2012년(1018억 달러)과 비교해 66.1% 증가한 액수다.
수출만 보면 지난해 대(對)미국 수출액은 959억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29.4% 늘었다.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8.9%), 자동차부품(25.8%), 반도체(21.4%), 컴퓨터(25.8%), 석유제품(104.1%) 등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한국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3.4%로 0.1%p 상승했다.
반대로 수입액은 1년 전보다 27.3% 증가한 732억 달러로 집계됐다. 상위 5개 수입 품목인 원유(55.8%), 반도체 제조용 장비(48.4%), 천연가스(129.9%), 액화석유가스(LPG·62.6%), 자동차(43.7%)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제품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0.4%p 내린 11.9%다.
지난해 대미국 무역수지는 2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FTA 발효 이후 흑자 규모는 등락을 반복해오고 있지만 적자를 낸 적은 없다.
FTA 특혜 관세 품목을 중심으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한미 FTA 특혜 관세 품목 수출은 412억7000만 달러로 2012년(128억8000만 달러)과 비교해 220.4%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한다.
같은 기간 특혜 관세 미적용 품목의 수출은 19.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입액의 경우 343억5000만 달러로 2012년보다 215.4% 늘었다.
산업부는 "자동차·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인해 FTA 특혜 관세 품목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서비스 교역국이기도 하다.
2020년 기준 양국 간 서비스 무역액은 431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서비스 교역의 22.3%를 차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1년 전보다는 12.4% 감소했다.
FTA 발효 이후 9년간 연평균 서비스 무역액은 462억 달러로 발효 이전(450억 달러)과 비교해 2.6% 증가했다.
투자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FTA 발효 이후 2012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된 한국의 대미국 투자는 송금 기준 1128억9000만 달러로 발효 전 10년(295억8000만 달러)과 비교해 282.0% 늘었다.
같은 기간 투자 유치액은 482억 달러로 98.0%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대한국 투자는 신고액 기준 5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발 투자 감소는 미국 중심의 신(新)글로벌 공급망(GVC) 정책 본격화 등 자국 투자 확대 정책 영향이 작용했다"며 "서비스업 부문이 미국발 투자를 주도하고 있고, 첨단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에서 투자가 지속되면서 질적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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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