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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2022.03.31. (사진 = 타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운 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가 미국 대표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하이브는 단순한 음반사나 매니지먼트 회사가 아니다"라면서 선정 사실을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해에도 타임의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타임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의 사람들'을 선정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리스트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 100대 기업 리스트는 산업 부문 전체를 아우르며 세계 각지의 편집자와 특파원, 업계 전문가로부터 추천받은 기업 가운데 타임이 연관성, 영향력, 혁신, 리더십, 성과 등을 포함한 주요 요소를 평가해 최종 선정한다
타임은 올해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하이브를 '팝 파워하우스(THE POP POWERHOUSE)' 부문 리더로 선정하고, '음악 산업의 혁신을 만들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하이브에 대해 방탄소년단을 제작한 소규모 아티스트 육성에서 시작해 현재는 아티스트와 음악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360도 전방위적인 사업을 전개하며 마치 디즈니와 같은 IP 홀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타임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성공을 거듭할 수 있었던 기반으로 하이브의 사업 구조를 꼽았다.
아티스트 IP를 중심으로 음악산업 자체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음악시장 자체의 가치 제고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업구조를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타임은 하이브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지점으로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활동, 티켓팅, MD상품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투자한 것"을 짚었다.
또 하이브의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소개하고, 네이버 브이라이브 기능들이 통합되는 등 위버스 2.0이 상반기 내 출격할 것을 예고했다.
여기에 더해 하이브가 음악의 가치를 더욱 증진하기 위해 시작하는 사업들 중 두나무와 설립한 조인트 벤처를 통해 선보여나갈 NFT 사업, 올해 상반기에 론칭한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도 함께 언급했다. 또 저스틴 비버, 제이 발빈, 아리아라 그란데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이타카 홀딩스를 지난해 1조원에 인수한 부분도 거론했다
타임은 "하이브의 본질은 음악 사업을 하는 기업이고, 하이브의 정수는 음악과 아티스트 IP이기 때문에 IP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IP들을 계속 선보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서는 박지원 회장에게 CEO직을 넘기고 음악에 집중하고 있다며 뮤지션답게 음악적인 본능으로 히트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했다. 방 의장의 프로듀서 활동명인 '히트맨 뱅'을 가리킨 것이다. 동시에 한국⋅일본⋅미국에서 또 한 번 막강한 신인팀들의 등장을 준비하고 있는 하이브의 행보를 짚었다.
방 의장은 하이브의 100대 기업 선정을 맞아 타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하이브의 비전은 음악에 기반한 글로벌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업의 경계를 확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특히 타임은 방 의장과 하이브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은 이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을 기념해 표지 모델로서 타임 커버를 장식했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으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대표 김민석)도 하이브와 함께 이번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한국 기업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더핑크퐁컴퍼니는 핑크퐁, 아기상어 IP를 기반으로 유튜브, 영화 및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넘어 100억뷰를 달성했다. '핑크퐁' 유튜브 영어 채널은 구독자수 5000만명을 확보했다.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애니메이션 영화는 18개국 넷플릭스에서 10위권을 기록했다. '베이비샤크 빅 쇼'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미국 방영 첫날 시청률 1위, 누적 시청자 2600만명을 기록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상하이,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에 4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타임은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콘텐츠 업계 리더로서 혁신을 보여줬으며, 핑크퐁 아기상어는 귀에 맴도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신드롬이 됐다"고 평했다. 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는 "앞으로도 더핑크퐁컴퍼니는 국경과 플랫폼, 업종을 넘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 외에 애플, 디즈니, 스포티파이, 화이자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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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