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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겜·우영우 키운다…2027년 30조 매출 목표
작성일
2022.12.27


[파주=뉴시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가운데)이 27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열린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현장 방문 및 정책 발표에서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발표한 뒤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2.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파주=뉴시스] 신효령 기자 = "'한국이 만들면 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송영상 콘텐츠는 콘텐츠 수출의 핵심입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의 공격적 투자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K콘텐츠 육성을 위한 전폭적 지원에 나서겠습니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정부가 '오징어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이을 K-콘텐츠 육성에 속도를 낸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분야 전문 인재 양성과 신기술 개발, 최첨단 방송영상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내년 3월부터 사업자가 OTT 영상물에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는 '자체등급분류제도'도 전면 실시한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대상을 OTT 콘텐츠까지 확대한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27일 경기도 파주 CJ ENM 스튜디오센터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 전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K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글로벌 산업화 지원과 공정하고 안전한 제작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5년간의 전략을 담은 이번 중장기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콘텐츠가 이끄는 방송영상산업, 문화매력국가 위상 강화'를 목표로 4대 추진 전략과 12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2027년 방송영상산업 매출 30조원 달성 목표"

방송영상산업의 지속 성장과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문체부는 규제 혁신, 세제 지원, 정책 금융을 확대한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융합형 인재 양성, 신기술 개발, 최첨단 방송영상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22조8000억원이던 방송영상 산업 매출을 2027년 29조8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매출액 100억원 이상 제작사의 비중을 20.5%까지 늘릴 계획이다.

전병극 차관은 "콘텐츠는 우리 미래산업의 승부수(게임체인저)"라며 "'제6차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내년 방송영상콘텐츠 산업 육성 예산을 1228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767억원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의 바탕은 이야기(스토리텔링)로 우리가 가진 흥미롭고 다양한 전설과 신화,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국문화 콘텐츠의 경쟁력을 높여 문화매력국가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OTT 인력 육성 강화...융복합 아카데미에 57억 투입

정부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낸다. 내년에 19억원을 OTT·콘텐츠 특성화 대학원에 투자한다. 아울러 '신기술 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에 57억원을 내년 투입한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 기반 실무형 교육을 제공하고 콘텐츠와 기술에 능숙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K-글로벌 방송영상콘텐츠 교육(내년 11억7000만원 투입)'을 내실화해 예비 방송인과 현업 방송인의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지식재산권(IP) 기획·창작 전문인력에 대한 현장 요구 확대에 발맞춰 세계적인 지식재산권(IP)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선발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가칭)글로벌 콘텐츠 인큐베이터'를 지원하는 등 국제적인 신진 창·제작자를 양성한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제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별도 세트장 설치나 현장 촬영 없이 스튜디오 내에서 현실과 같이 배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가상(버추얼) 프로덕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버추얼 프로덕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송영상 특화 공공 프로그램 저장소 조성을 지원한다. 버추얼 프로덕션 활용 기술 연구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첨단기술을 접목한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연구개발(R&D) 과제 발굴과 사업화 지원도 강화한다. 특히 실제 제작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작품을 그려볼 수 있도록 게임엔진을 활용한 사전 기획 시각화 작업인 '프리비즈'를 기획개발 사업과 연계해 지원하는 등 신기술 개발과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3월부터 자율등급제 실시...세액공제 대상에 OTT 포함

콘텐츠 시장이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바뀐 것에 대응해 제도와 규제도 혁신한다. 내년 3월부터 OTT 영상물에 대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등급을 분류하는 '자체등급분류제도'를 전면 실시한다. 영상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 대상도 OTT 콘텐츠까지 확대한다.

특히 '웨이브' 신규가입자 유치 콘텐츠 1위를 기록한 '위기의 엑스(X)' 등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는 '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내년 454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작품당 지원 단가도 최대 30억원으로 늘린다.

◆정부, 제작사·OTT가 지식재산권 보유하도록 지원

수익 창출의 핵심 요소인 지식재산권(IP)을 제작사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사업자가 공동으로 보유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우선 방영할 수 있도록 해 제작사와 국내 OTT의 동반 성장을 지원한다.

제작사가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후속 사업 진행과 해외 진출을 돕는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 역시 내년 100억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한다. 이를 통해 작품의 성공이 제작사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리마스터링 등 OTT 저장소(라이브러리) 구축을 위한 후반작업도 내년 50억원 규모로 새롭게 지원해 국내 OTT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세계적 콘텐츠 집중 육성...'K 콘텐츠 IP 펀드' 1500억원 규모로 추진

정부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투·융자를 활성화하고, 장르물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도록 창·제작 기반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콘텐츠업체의 IP 확보를 위해 'K 콘텐츠IP 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중소 콘텐츠업체의 규모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펀드' 역시 내년 666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제작 완료 후 판매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완성보증'을 지원(2023년 200억원)하는 한편, 콘텐츠 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가치평가제도 대상 분야를 현행 8종에서 10종으로 확대하고 평가의 신뢰도를 높여 콘텐츠 산업의 투자 유치를 활성화한다. 중소제작사의 제작·운영 자금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이차보전사업(2023년 40억원)과 함께 방송영상산업 세제 혜택 등 정부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한다.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의 세분화와 대형화에 대응해 기획개발-제작-후반작업의 단계별 체계적 지원을 강화한다. 참신한 콘텐츠 창·제작을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공모전을 개최하고, 신기술이 융합된 방송영상콘텐츠 기획개발을 내년 40억원 규모로 대폭 지원한다.

문체부가 제작을 지원한 '재벌집 막내아들' 등 한국문화확산의 성공 사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2023년 52억5000만원)'의 작품당 최대 지원금도 상향한다. 아울러 컴퓨터그래픽(CG), 특수시각효과(VFX), 번역·더빙 등 후반작업 지원을 2023년 3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콘텐츠 제작 기반 강화...2025년까지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창·제작자가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작 기반도 확충한다.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대전 '스튜디오 큐브' 내 수상 및 일반촬영이 가능한 다목적 실내스튜디오를 내년 상반기 중에 완공하고, 모든 스튜디오에서 특수촬영을 할 수 있도록 2023년 18억원 규모로 크로마키 스크린을 설치한다.

아울러 더욱 많은 중소제작사가 첨단 제작 기반시설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엘이디 LED 월과 인카메라 특수시각효과(VFX) 등을 갖춘 가상 프로덕션 공공 스튜디오를 '스튜디오 큐브(대전)'와 '디지털매직스페이스(DMS, 서울 상암)' 안에 조성한다. 융·복합콘텐츠 육성을 위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도 2025년까지 조성한다.

◆제작사의 해외 진출 지원, 방송제작 생태계 관행 바로 잡는다

방송영상산업 세계화를 위해서는 우리 제작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K-콘텐츠 해외 현지 홍보도 내년 8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외 신장 진출을 위해 한류 데이터를 분석,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을 내년에 새롭게 추진한다.

콘텐츠 해외거점을 올해 9개국 10곳에서 내년 13개국 15곳으로 늘리고, 핵심시장과 신흥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해외 방송영상시장 참가를 지원(2023년 16억6000만원)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

아울러 저작물 이용정보를 수집·축적해 시장에 제공하는 '저작권 이용정보 수집체계'를 구축(2023년 30억원)하고, 한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한류 데이터 기반 심층 정보 제공'을 내년 15억원 규모로 새롭게 추진한다.

◆표준계약서 개정 등 자유롭고 공정한 제작환경 조성

그간 방송업계에서 만연했던 불공정 거래관행, 열악한 노동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영상산업 종사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제작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외주 거래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외주제작사를 대상으로 불공정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방송법' 개정을 추진하고, 외주제작 지침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방송 분야 표준계약서를 개정해 방송제작진(스태프)의 권리 보호를 강화한다.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구직 급여 등 혜택 지원도 내실화한다.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로부터 제작진을 보호하기 위해 예술인 산재 발생 유형 연구와 산재보험 적용 확대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도 적극 추진한다.

동시에 공정한 유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산업 공정 유통 및 상생협력법'을 제정한다. 구체적인 불공정 행태를 금지 행위로 명시하고, 조사와 제재 권한을 규정해 불공정행위 시정의 실효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체부, 방송영상산업 관계자 의견 청취

이날 현장에는 '오징어 게임'을 제작한 싸이런 픽쳐스 김지연 대표와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을 수상한 채경선 미술감독, 정재훈 특수시각효과(VFX) 감독,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 웨이브 이태현 대표, 티빙 양지을 대표, 신기술 업계 관계자와 OTT·콘텐츠 특성화 대학원에 재학 중인 청년 창·제작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문체부의 방송영상산업 진흥 중장기계획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정부의 세제 지원에 있어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콘텐츠 유통업체도 외국 업체 정도만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문화전문기업의 콘텐츠 펀드에 투자했을 때 특별한 혜택이 없는데, 이 부분도 정부에서 들여봐줬으면 한다."(양지을 티빙 대표)

"콘텐츠 직종에 꿈을 키워가는 청년들이 많은데, 좀 더 세분화된 직종 분류와 그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 분야별 인재 양성이 있었으면 좋겠다."(최수지 문체부 청년보좌역)

"스태프들이 방송영상산업의 역군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제작현장에서 인력난이 굉장히 심하다. 인력난이 심한 근본 원인은 아직도 이 현장에서는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런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김태용 한국방송영상제작사협회 회장)

전병극 차관은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과 더불어 환경 개선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문체부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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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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