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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1. photo1006@newsis.com
프랑스 순방 계기 유럽 투자신고식
이차전지 등 6개 기업 한국에 투자
尹 "규제 없애 최고 투자환경 조성"
"유럽-韓 하나의 시장으로 생각을"
"어려움 있으면 언제든 대통령실로"
[파리=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순방 계기로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유럽 대표 첨단분야 기업으로 부터 9억400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날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이메리스, 유미코아(이차전지), 콘티넨탈(전기차), 에퀴노르, 씨아이피(해상풍력), 나일라캐스트(첨단소재)등 첨단분야 6개 유럽 대표 기업들이다.
이날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을 통해 올해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기존 상반기 최대 실적인 157.5억불(2018년) 기록을 갱신한 역대 최대 규모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75% 증가한 실적으로, ▲자유주의, 국제주의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노력, ▲정상 차원의 세일즈외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신고식에서 올린 실적과 관련해 최상목 경제수석은 "프랑스, 독일, 영국, 벨기에, 노르웨이, 덴마크 등 유럽 전역에서 첨단 분야 기업 CEO들이 윤 대통령을 직접 만나 투자를 확정하기 위해 이날 투자신고식에 참석했다"며 "당초 계획보다 투자 규모를 증액하는 등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세일즈 외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투자를 결정한 6개사 CEO에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첨단 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환담에서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입각해 규제개혁과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유럽시장과 한국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유럽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분야 산업투자를 통해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며 "오늘 이메리스(Imerys), 유미코아(Umicore), 컨티넨탈(Continental), 에퀴노르(Equinor), 씨아이피(CIP), 나일라캐스트(Nylacast)의 투자 발표로 한국과 유럽의 경제협력관계는 한 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를 확정한 기업인들은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을 밝혔다.
알레산드로 다짜 이메리스(Imerys) CEO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도성을 높이는 카본블랙 생산시설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삼성, LG, SK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제3국 시장으로의 수출을 위해 2단계에 걸쳐 한국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의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부터 기요트 유미코아(Umicore) 부회장은 "25년전에 한국에 진출했는데 이미 큰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과 R&D 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 생산공장 증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특히, 한국의 배터리 산업 육성전략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메리스와 유미코아와 같은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 기업의 한국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세계 1위인 한국 기업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면서 "정부도 이차전지를 반도체와 더불어 중요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틴 큐퍼스 콘티넨탈(Continental) 코리아 대표는 한국과 독일간 140년의 양자관계에 기반하여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다른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공장 생산능력을 확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싸 마호메드 나일라캐스트(Nylacast) CEO는 "조선과 자동차 조향기술의 안정성과 구조적 효율성을 높이는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와 조선은 한국의 주력 수출산업으로서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는 콘티넨탈과 나일라캐스트의 한국 투자를 통해 한국 자동차, 조선산업의 기술진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야콥 베루엔 폴슨 CIP CEO와 욘 에릭 라인하르드센 Equinor 이사회 의장은 윤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지와 유연성에 감사를 표하며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풍력시설 설치와 관련하여 지방정부와의 협의 등을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환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외국기업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한국 입장에서는 자본, 기술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국제화되고 합리적인 선진 기업문화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투자 진행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통령실에 알려달라"고 했다.
또 "외국기업인의 대통령실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이번 투자로 프랑스의 아메리스, 벨기에의 유미코어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카본블랙과 양극재 생산 공장을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다.
독일의 콘티넨탈, 영국의 나일라캐스트는 전기차 조선 소재 부품 생산공장을 한국에 짓는다.
최 수석은 "이 기업들의 투자는 이차전지, 전기차, 조선 등 우리 주력 산업의 공급망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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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3.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