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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앞 다가온 경주 APEC 정상회의…성공 개최 밑그림 마련
작성일
2025.01.22


경주박물관, APEC 정상회의 만찬장으로 잠정 결정
[연합뉴스 자료 사진]



회의장·만찬장 등 기반시설 구축 속도…글로벌 CEO에 '세일즈 경북'
산업·첨단기술 소개, 문화체험기회 제공…내달 범시도민지원협 출범


(안동·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행사 성공 개최를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와 시는 이번 행사를 '세일즈 경북' '세계적 명성 가진 도시 도약'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과거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도약한 멕시코 로스카보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 분야별 밑그림 구체화…추가예산 확보 주력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전시장 등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까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은 만찬장은 경주박물관으로 잠정 결정된 만큼, 관련 시설 구축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분야별 자문위원회 운영과 구상 용역 시행으로 의료, 수송·교통, 전시장 구성 등 분야별 밑그림 구상을 거의 마무리한 만큼 중앙정부와 논의를 통해 더욱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정상회의 개최에 필수적인 국비 예산 1천716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여야 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로 통과된 '2025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추가예산 확보에 주력한다.

◇ 정상회의장, 숙박시설, 미디어센터 준비 '착착'

도와 시는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최고급 호텔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PRS) 등 기반 시설 조성으로 중소도시 개최에 따른 인프라 부족이라는 우려를 씻어낸다는 각오다.

숙소 분야는 경주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될 만큼 객실 숫자 및 인프라 면에서 회의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국빈들과 글로벌 CEO들이 머물 PRS의 경우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PRS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월드클래스 수준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수도권 5성급 호텔을 방문하는 등 공을 들여 정상급 표준모델을 확정했다.

또 현재 12개 호텔에 35개의 정상급 숙소를 확보(기존 19개, 신규 6개, 준 PRS 10개)해 각국 정상뿐만 아니라 글로벌 CEO에게도 한국의 멋과 아늑함이 담긴 잠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PRS는 침실과 중문, 거실, 회의실, 수행원 및 케이터링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호텔 2곳에서 각각 100억원과 99억원, 리조트 2곳에서 1천500억원과 50억원을 들여 자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다.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될 정상회의장은 한국의 멋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자 및 양자 회담 진행에 가장 적합하고 각국 정상의 동선과 회의 진행에 최적화된 세계 정상급 시설로 만든다.

총 274억원이 투입되며 이달까지 기본계획에 이어 5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9월 준공을 목표로 6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화백컨벤션센터 야외에 들어설 국제 미디어센터에는 메인 기자회견실, 분야별 기자실, 인터뷰실, 비즈니스 라운지 등을 설치해 4천여명의 내외신 기자에게 최적의 취재 환경을 제공한다.

사업비 13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후 4월 공사에 들어간다. 9월 준공한 후에는 내부 공간 조성 및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디어센터에는 한국의 맛과 미를 담은 K-푸드 케이터링과 인테리어, 의료, AI 로봇 케이터링 서비스 등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환경을 제공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구상이다.

만찬장은 에밀레종, 금관 전시 등 경주만이 가진 문화 자산을 통해 각국 정상과 CEO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만찬장이 각국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친분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로 단순한 공간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만큼 전통 공연과 K-푸드, 지역 만찬주 등 경북과 경주의 매력을 담을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 글로벌 CEO도 대거 참석…'세일즈 경북' 기회로

APEC은 세계 정상들뿐만 아니라 글로벌 CEO들이 함께 참석하는 경제공동체 회의인 만큼 역사상 제일 큰 '세일즈 경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도와 시는 글로벌 CEO들이 최대한 많이 한국을 찾을 수 있게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국내외 글로벌 CEO를 일대일로 연결하는 등 초청에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스위트룸 260여개를 준비해 경주를 찾는 기업인들에게 편안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경주엑스포 광장 800여평에는 120개 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대한민국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기업관, 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별도 홍보관(소형모듈원자로(SMR), 대형원전, 수소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 비즈니스 및 투자 교류 사업으로는 9월에 반도체, 에너지, 양자컴퓨팅 및 AI 등 핵심 미래산업 분야별 회의인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신산업 현장 시찰(포항 철강·경주 원전 및 SMR·구미 반도체 및 방위산업)과 한류 수출박람회(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및 기술 한류박람회), 투자환경설명회를 잇달아 개최한다.

◇ 문화의 힘으로 세계에 감동 선사

도와 시는 가장 한국적인 APEC을 내세워 문화의 힘으로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한다는 전략이다.

경주 APEC 유치의 원동력이 신라 천 년의 역사와 문화인 만큼 경주와 경북의 문화, 한류를 세계에 선보인다.

한국문화 체험과 K-팝·뮤지컬·음식문화 행사, 미디어파사드·드론 아트쇼·가상 융합콘텐츠 등 K-콘텐츠, 각 지역 대표 브랜드 공연, APEC 문화축전 등을 마련한다.

또 헤리티지, 산업 현장 등 다양한 테마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APEC

도와 시는 147만명의 유치 서명 등 시도민의 힘으로 APEC을 유치한 만큼 시도민이 함께 성공개최를 만들어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각 기관·단체 대표 140여명으로 'APEC 성공개최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다음 달 7일에는 1천여명으로 구성된 '범 시도민 지원협의회'를 출범한다.

경북과 경주 시민단체 대표 및 회원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선진관광, 교통질서, 환경 정비 등 선진문화시민 운동을 전개한다.

또 '새로운 경북·경주 프로젝트'를 추진해 경주를 글로벌 10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

세계인을 홀릴 매력적인 관광 도시(첨성대 등 문화재 야간경관 개선·사적지 경관 개선·불교 문화제), 아름답고 친절한 문화 도시(요식 및 숙박 서비스 개선·손님맞이 전통시장 정비·황리단길 간판 개선), 안전하고 편리한 시민 도시(노후 교통인프라 개선·응급의료서비스·범죄예방 CCTV 설치)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첨단 기술이 융합된 지능형도시(로봇 친화·자율주행셔틀버스·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세계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도시(세계시민 의식 교육·글로벌 네트워킹 강화·이주민 및유학생 유치), 휴(休)가 있어 여유로운 힐링 도시(신라왕경숲 조성·벚꽃 마라톤·도시공원 녹화 및 가로수 조성)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도는 APEC 정상회의가 경북에 1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경주를 찾는 2만여명에게 가장 감동적인 행사를 선물하는 데 집중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 번영의 길을 열고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들 것"이라며 "역대 최고의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모든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니 더 많은 외국인과 경제인이 올해 가을 경주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haru@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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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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