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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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을 잇는 가교가 되겠다는 팀 여 한국 투자 홍보대사
뉴 뉴클리어 워치 유럽(New Nuclear Watch Europe, 이하 NNWE)의 대표이자 셰필드대학교 에너지 2050 산업 자문 위원회 위원장인 팀 여는 지난 2월 한국 투자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여 대사는 한국과 영국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홍보 대사 활동에 임하고 있다. 본지는 신임 홍보 대사로서의 목표와 한국이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의 조언을 들어보았다.
먼저 본인 소개를 해주십시오.
저는 영국 의회 의원 출신으로 영국 환경 담당 국무상과 에너지·기후 변화 특별 위원회 의장을 지냈습니다.
작년 의회 활동을 마감하고 이후에는 주로 사업과 학문 활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현재는 영국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영국해협 해저 터널의 운영사인 프랑스 대기업 유로터널의 임원이며, 수소 연료 전지를 개발하는 영국 기업인 AFC 에너지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또한 원자력 산업체 컨소시엄인 NNWE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신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한 단체로, 한국전력공사도 가입되어 있습니다.
셰필드대학교 에너지 2050 산업 자문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으며, 월드뱅크의 탄소시장 프로젝트 등 유럽과 아시아의 다양한 에너지 및 기후 변화 관련 이슈에 대해 자문을 해 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생 대부분을 런던에서 보냈고, 케임브리지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정계에 입문하기 전에는 런던과 뉴욕의 투자 은행에서 일했습니다.
한국 투자 홍보대사가 되고자 한 이유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입니까?
한국 투자 홍보대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는 지난 60년 간 한국이 이룬 눈부신 경제 성장이 저에게 매우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이 교육에 큰 가치를 부여하는 것과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첨단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점을 매우 높이 평가합니다. 자유 무역을 중시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영국 기업과 국민들이 한국이라는 국가와 한국이 지난 반 세기 동안 이룬 엄청난 경제 성장에 대해 보다 더 잘 알았으면 합니다.
NNWE가 어떤 기관인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십시오. 전문가 입장에서 보시기에 기후 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아시아와 유럽 기업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입니까?
NNWE는 유럽 전역과 기타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 신설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는 단체입니다. 저희는 민간 부문에서 원자력 에너지 사용이 늘어나면 온실 가스 배출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기후 변화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NNWE는 여러 국가가 전력 생산을 하는 데 있어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원자력 사용을 늘리도록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NNWE의 대표로써 국제 컨퍼런스나 행사에 참석하여 의견을 내고 있으며, 올해는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 러시아는 물론 런던에서 열린 각종 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볼 때 아시아와 유럽의 기업들이 기후 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 향상, 비즈니스 모델의 탄소 발자국 줄이기, 저탄소 기술 도입 등을 그것인데, 직접적으로 발생 책임이 있는 온실 가스 배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고 이를 줄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직원과 고객들이 일상에서 저탄소 생활 방식을 추구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죠.
영국 기업들은 한국 투자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나요?
한국은 성장 가능성이 높고, 우수한 규제 및 세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인재가 많기 때문에 영국 기업들은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달 국민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로 영국이 EU를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향후 한국에 대한 영국 기업의 관심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국의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바라는 지원들은 어떤 것입니까? 어떤 투자 기회나 분야에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나요?
영국의 투자자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숙련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최고 수준의 교통과 IT 인프라의 활용도 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안정적인 법적ㆍ제도적 시스템과 세제가 갖춰져 있기를 바랍니다.
투자 분야에 있어서, 한국 소비자들이 영국의 브랜드와 기술에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산업에 관심이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와 같은 산업에서는 한국이 신기술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입니다.
한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영국 투자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지요?
한국으로 진출하고 싶다면 현지 시장을 조사하고 직접 방문하여 사업과 소비 활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외국 기업이 투자하기에 보다 좋은 곳이 되기 위해 한국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까요?
동북아시아는 유럽 기업에게 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다른 지역에 비해 법, 제도, 노사, 출입국 및 세제 정책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욱 우호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숙련된 인력과 현대적이고 경쟁력 있는 IT 및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것, 또 외국 기업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용이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중요한 장점입니다.
양국간 투자 관계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영국과 한국의 투자 관계가 보다 긴밀해졌으면 합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할 것으로 보이면서 막대한 기회가 생겨났습니다. 영국이 EU를 탈퇴하고 한-영 FTA가 발효되면 양국간 상호 교역과 투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입니다.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에서도 많은 확대가 이뤄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한국의 사업에 대한 접근 방식이 영국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발판으로 양국간 더욱 긴밀한 관계가 구축될 것입니다.
By Esther Oh (estheroh@kotra.or.kr)
Executive Consultant/Inves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