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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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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레이첨단소재 (Toray Advanced Materials Korea)
작성일
2016.11.02

panasonic korea


지난 20여년 간 국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


혁신과 창조는 한국을 대표하는 키워드다.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에서는 수많은 외국 기업들이 연구소를 설립하여 혁신에 동참하고 있다. 세계적인 첨단재료 기업인 일본 도레이그룹의 자회사 도레이첨단소재도 그 중 하나다.

1999년 설립된 도레이첨단소재는 선도적인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생활의 기초소재부터 산업 전반의 핵심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아 회사 설립 다음해인 2000년에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2004년 서울에 첨단재료연구센터를 세워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이미 화학 소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 경상북도 구미에 세 개의 공장을 설립하고 폴리에스터 필름, 고기능 IT 가공필름, 탄소 섬유, 스펀본드 부직포, 폴리에스터 원사 및 수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중인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7월 새만금산업단지에 원료, 수지, 컴파운드를 한꺼번에 생산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군산 공장을 준공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PPS 일관공장으로, PPS수지 연간 8천 6백톤, 컴파운드 연간 3천 3백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본지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전해상 대표이사 부사장으로부터 혁신의 선도주자로서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한국시장이 지닌 장점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비즈니스 구상 단계부터 가치 사슬(Value Chain)상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합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호 협력과 공동개발의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으로 공급과 수요측면에서 강점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디스플레이, 모바일, 전자, 자동차와 같은 제조업이 강합니다. 이러한 제조업은 화학, 부품, 철강 등의 소재산업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우수한 소재에서 훌륭한 완제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재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당사와 같은 기업에게 있어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국가입니다.

또한, 세계시장의 75%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하며, 수요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지적 조건이 좋다는 것도 기업입장에서는 큰 장점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인력이 전분야에 포진되어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이 외국기업에게 더 이상적인 투자처가 되기 위해 개선할 점이 있다면?

한국 경제에서 외국인 투자의 비중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올해는 외국인 직접 투자가 사상 최대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만큼 객관적 조건이 좋아졌다는 평가이겠지요.

그런 가운데 개선점을 꼽으라면 정부가 추진중인 법과 원칙을 기반으로 한 노동개혁이 이루어져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이 제고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높아진 노동 비용으로 인한 생산 원가 상승, 경직된 노동규제, 각종 인프라 비용의 증가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경쟁력의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기업들과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도레이그룹은 단기이익 추구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진흥과 기술발전에 기여한다는 원칙 아래,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소재산업은 어느 한 회사만 잘해서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 원료-소재∙부품-완성품 등 전후방 사업에서 기업들간 협력기반을 구축해야만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고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파트너십을 매우 소중히 여기며 경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 및 동북아시아 시장에 대해 향후 어떠한 목표를 갖고 계신지요?

도레이첨단소재는 우리가 가진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고부가가치 소재에 집중 투자를 펼칠 것입니다.

PPS 사업 부문에서는 추가투자로 PPS수지 공급을 현재 연간 8,600톤에서 2배로 늘릴 계획입니다. 생산 시설 증설을 통해 한국 내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국의 동북아 FTA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10월 19일에는 경북 구미 국가5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에서 구미4공장을 착공했습니다. 2021년까지 총 4,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신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부직포와 탄소섬유복합재료, PET필름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군산 새만금산업단지에 공장을 준공한 이유는?

새만금은 PPS의 기초원료를 군산과 여수 등 인근 지역에서 조달할 수 있어 물류 코스트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경량화 소재가 필수인 자동차 부품회사가 밀집되어 있어 전략적 연계와 협력이 가능하며, 우수한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고려하였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군산은 한국/일본/중국 3국의 중심에 위치해 비즈니스의 허브 역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중 FTA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2015년말 한중 FTA가 체결되면서 6.5%였던 관세가 매년 1.3%씩 낮아져 2019년에는 완전 철폐되므로 경쟁력 강화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혜택과 함께 새만금은 중국과 최단거리로써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또한 외국인투자지역에 대한 토지 무상임대와 조세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새만금에 공장을 설립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외국기업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국은 세계적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 광범위한 FTA 플랫폼, 도전적인 인재 풀 등 많은 매력을 안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도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투자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그것이 도레이그룹이 한국에 처음 진출한 1963년 이래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By Esther Oh (estheroh@kotra.or.kr)
Executive Consultant/Inves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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