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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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헬스케어와 GE 산업 솔루션 사업부에서 17년의 경력을 쌓아온 프란시스 반 패리스 대표이사는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이사로 합류하기 전 GE헬스케어 생명과학 분야에서 여러 총괄직을 맡아 경험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경영자다.
2001년 GE에 입사 이후 반 패리스 사장은 초기에 GE 산업솔루션 벨기에와 독일에서 근무했다. 2005년부터는 세일즈 매니저, EMEA 마케팅 디렉터, 커머셜 운영 총괄직(GM)을 맡았으며, 이후 글로벌 제품 GM, GE 생명과학 소비재 및 하드웨어 포트폴리오를 담당하는 연구 및 응용 시장 분야 직책을 맡았다.
GE헬스케어 코리아의 대표이사로서 반 패리스 사장은 진단 영상, 모니터링 및 디지털 솔루션부터 분자 진단 및 생명 과학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의료 산업에 혁신적인 의료 기술 및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본지는 반 패리스 사장을 만나 한국에서의 회사 운영과 의료 기술 및 헬스케어 분야에 대해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GE헬스케어와 그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어떠한 서비스들이 고객에게 제공되고 있는지도 말씀 부탁 드립니다.
GE헬스케어는 GE의 한 사업부로 약 5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였으며 190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미징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데, GE헬스케어는 이미징 기술, 모니터링 솔루션, 바이오 제조 장비 및 솔루션뿐만 아니라 세포나 유전자 치료와 같은 신기술 치료법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솔루션들의 연계는 GE의 정밀 의료에 대한 비전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가장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법을 개발하기 위해서 데이터를 통합하는 정밀 의료부터 시작합니다. 그 다음 파트너 제약사와 연구원들과 협력하여 더욱 정밀한 치료법을 개발한 후에, 환자 상태를 대응적이 아닌 선행적인 방법으로 관찰하기 위한 정밀 모니터링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GE헬스케어 지사를 한국에 설립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면서 얻는 장점은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먼저 한국은 헬스케어 시장이 매우 발달한 곳입니다. 지역 내 그리고 세계에서도 위상이 높습니다. 의료 수준이 매우 높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GE는 한국의 의료 전문가와 협력하고 파트너를 맺고 있습니다. 방사선 분야를 예로 들어보면, 매년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방사선학회인데요. 이 학회에서 발표되는 논문의 양으로 봤을 때 한국은 아마도 세계 3위 내지는 4위에 속합니다. 이것만 보아도 임상 진료 연구의 질과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를 중요하게 여기는 한편 바이오테크 시장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바이오 제조와 R&D 분야에 투자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과 같이 경쟁력 높은 고객이 한국에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 기술과 헬스케어 산업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 어떻게 다른가요?
앞서도 언급했지만, 한국 의료 산업은 매우 앞서 있고 잘 개발되어 있습니다. 우수한 인프라와 수준 높은 인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의료 시설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 센터는 한국의 아산병원에 있습니다. 초음파나 방사선 분야의 의료 협회에서 학계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 중에 한국 의사들이 많습니다.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GE헬스케어의 마케팅/제품 개발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세계적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 의사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 의료진 및 연구진과 협업을 하고 있어 시장과 실제로 관련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GE초음파 코리아 생산 기지가 있는 성남에서 높은 입지를 구축한 것입니다. 이 시설에서 일반 의료 영상이나 여성 질병 치료에 쓰이는 초음파 장비들을 생산합니다. 전 세계의 네 개 생산 기지 중 하나로 초음파 분야 세계 매출의 약 25%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한국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한국 고객을 위해서 개발되고 또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시설 덕분에 GE는 한국에서 초음파 장비 수출 1위 업체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수출되는 초음파 장비의 95% 정도가 GE 제품입니다.
GE는 이와 동시에 약 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지역 생산 시설 및 파트너 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성남의 약 64km 반경 내에 90개의 공급업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것이고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우리가 한국에서 양질의 고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방식을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겪은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저희는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고, 이 관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 업계 협회, 의료 종사자, 연구소, 헬스케어 업체, 바이오제약 전문가, 민간 기업 등과 계속해서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관련 이해관계자가 최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원활한 소통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GE헬스케어와 같은 외국 기업에게 더 이상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은 이미 크게 앞서 있고 뛰어난 인재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온 지 1년 정도가 되었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우리가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 내 사업뿐만 아니라 수출의 측면에서도 저희 사업에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꼽자면, 규제 환경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이미 발전되어 있지만, 앞으로 더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한국에서 개발된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현재 협업하고 계신 한국 회사가 있는지요? 있다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앞서도 말했지만, GE의 초음파 시설 인근에 약 90개의 공급업체가 있습니다. 저희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이 업체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품질과 생산성을 모두 갖춘 훌륭한 파트너사로 GE헬스케어의 경쟁력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지역 바이오테크 회사들과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GE는 이 회사들의 개발 및 제조 역량을 지원하여 개발 제품이 시장에 더 빨리 출시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는 매우 역동적인 스타트업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데, 특히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입니다. 인공지능, 디지털 역량과 기술 등에 많은 발전이 있는데 GE헬스케어의 장비와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고, 고객 접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저희도 큰 관심을 가지고 협업의 기회를 찾고 있는 분야입니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과 관련한 GE헬스케어의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GE헬스케어의 비전은 정밀의료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GE는 진단 모니터링과 치료 솔루션을 더 정확하게 연계함으로써 차별화하려 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 GE는 독보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따라서 GE는 한국에서 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와 함께 협업할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기관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솔루션을 현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GE헬스케어는 커멘드센터(Command Center)라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병원 운영의 효율성을 최적화하는데 사용되는 디지털 기술 솔루션입니다. 저희는 이 솔루션을 통해 이미 기술활용이 잘되어 있는 한국 병원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성과 의료적 결정을 더욱 향상시키고 실질적인 운영적, 경제적, 의료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게 된다면 솔루션을 공급하는 GE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의료기관에게도 진정한 혁신이 될 것입니다.
인구노령화에 따라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생산성을 더욱 높여줄 솔루션을 찾고 있습니다.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늘어나는 반면, 의료 전문인력을 충분히 빠르게 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진단의 생산성과 정확성을 높여주는 GE의 솔루션은 의료기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GE헬스케어는 한국 헬스케어와 의료기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차별화된 부분 중 한 가지는 GE헬스케어의 폭넓은 포트폴리오입니다. GE는 MRI, CT에서부터 X-ray와 초음파까지 모든 플랫폼에 걸쳐 영상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니터링 솔루션 부문에서도 GE만큼 풍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회사는 적거나 한 군데 정도밖에 없을 것입니다. GE헬스케어는 솔루션 공급업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현재 GE헬스케어가 차별화되는 이유이자 향후에도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GE는 의료기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에 더해 디지털과 서비스 능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또 다시 저희 비전인 정밀의료와 연관되는데요. GE헬스케어의 강점인 정밀 진단을 이용해 현장의 파트너 의료기관들이 환자들을 위한 신기술, 고정밀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면, 진단에서 모니터링까지의 모든 헬스케어 스펙트럼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전 스펙트럼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는 GE헬스케어가 유일하기 때문에 확실한 차별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빅데이터와 AI 기술 확보를 위해 업계 내 여러 분야와 협업할 기회를 찾고 있는데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By Grace Park (gracepark@kotra.or.kr)
English Editor / Invest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