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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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조셉 피케 한국 투자홍보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업무 경험, 한국 투자홍보대사 역할에 대한 포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장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조셉 피케 대사는 그의 풍부한 경험과 공공 부문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올해 초 한국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투자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조셉 피케 대사는 스페인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대학교에서 법학 학사 및 경제· 경영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모교에서 경제이론학과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현재는 카이사은행(Caixabank)으로 이름을 바꾼 라 카이사 학술연구 서비스(Academic Studies Service of La Caix)의 선임 경제학자로 재직하기도 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카탈루냐 지자체 산업 총장(1984-1986)을 역임한 후, 스페인 과학기술부 장관, 외교부 장관, 산업에너지부 장관을 거쳤다 (1996-2003). 또한 정부 대변인(1998-2000), 스페인 의회 의원(2000-2007),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원(2003-2007)으로도 활약했다.
피케 대사는 스스로의 민간 부문에서의 활동을 스페인 화학그룹 ERCROS의 사장 겸 CEO를 역임했던 1992년부터 1996년까지를 1단계로, 여러 다양한 직책을 맡아온 2007년 이후를 2단계로 설명했다. 2단계에 들어서는 부엘링(Vueling)의 사장, OHL Group의 부사장 겸 CEO를 역임했다. 현재는 ITPAero 이사회 의장, Amadeus, SEAT, VW Navarra, Atrys Health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기업 외 영역에서는 경제회(Círculo de Economía)의 회장, 기업가회(Círculo de Empresarios)의 부회장이며, 이베로 아메리칸 비즈니스 재단(Ibero-American Business Foundation)과 톨레도 국제 평화 센터(Toledo International Center for Peace)의 의장도 맡고 있다.
조셉 피케 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업무 경험, 투자홍보대사로서의 포부,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장점에 대한 담론을 나누었다.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한국의 역사, 경제, 문화의 어떤 면이 매력적이었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은 저에게는 늘 흥미롭게 여겨졌습니다.
역사적인 굴곡에 맞서 회복한 능력, 모든 도전을 극복할 수 있었던 저력, 훌륭한 인적 자원을 보유한 놀라운 국가입니다. 한국과 스페인은 최근 역사, 정치, 경제적인 면에서 유사한 행로를 걸어왔습니다. 반면, 스페인은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교육 제도에 감탄합니다.
한국-스페인 상공회의소를 설립하신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상공회의소의 주요 기능은 무엇입니까?
그 당시 오대성 스페인 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일이었는데, 시민 사회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파악할 필요가 대두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공회의소의 목표는 양국 정부 단체와 협력하여 경제, 경영, 기술, 투자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를 더욱 촉진하는 것입니다.
한국-스페인 디지털 비즈니스 포럼과 MWC2021에 참여하셨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은 법적 안정성이 완전하고 기술적 수준이 매우 높으며 훌륭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또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체제를 수호하는 열린 국가입니다. 특히 아시아를 포함한 모든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무척 매력적인 발판입니다.
한편, 한국이 관심을 표하고 있는 남아메리카는 역사적으로 스페인의 영향력이 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현재 우리는 글로벌 가치 사슬 (GVC)의 구조 변화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스페인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을 파트너로서 어떻게 보고 있으며, 한국의 비즈니스 환경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코로나19팬데믹,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탈동조화) 심화 같은 현상은 글로벌 가치 사슬이 원활하게 기능하기 위해 다양하고 안전한 공급망이 얼마나 필요한지 그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한국과 스페인처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들 사이에서 실현되어야 합니다.
이번달 본지의 주제는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입니다. 이차전지 산업 혹은 관련 분야에서 스페인의 기업들에 어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시나요?
한국은 이차전지 산업의 강자입니다. 한편, 스페인은 유럽 체제 내에서 경제의 디지털화라는 측면에서 야심 찬 아젠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협력의 가능성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양국 기업들에게 이익이 있을 것입니다. 생각해볼 수 있는 주요 협력 방법으로는 JV (합작투자), 파트너십, 상호 투자, 기술이전계약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기회를 살피고 있어야 하며, 스페인의 경우는 한국 기업들의 현황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 정부는 작년에 디지털 산업과 그린 산업을 양성하려는 야심 찬 계획을 위해 한국판 뉴딜이라 불리는 수십억 달러 부양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과 관련된 한국의 새로운 정책들이 한국과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스페인 기업들에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까요?
물론입니다. 스페인 역시 유럽 연합의 목표에도 포함되는 이 두가지 목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유럽연합 펀드(Next Generation EU funds)는 디지털화 및 생태적·환경적 전환에 주로 쓰일 것입니다. 녹색 경제로의 전환으로 인해 양국의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무한한 기회가 창출될 것입니다.
여러 기업의 CEO와 정부 고위직을 역임하셨던 경험으로 보았을 때 한국 투자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스페인의 비즈니스 및 투자 관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어떤 방안을 가지고 계실까요?
양국 관계는 그간 꽤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무역투자협정(Free Trade and Investment Agreements)에서 파생된 새로운 무역 체제를 활용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고, 양국의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는 코트라와 같은 공공기관과 함께 해야 합니다. 스페인 측에서는 상공회의소나 스페인 무역 투자 진흥청(ICEX)에서 주목할 만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홍보대사로서, 기업 부문과 공공행정의 분야에서 축적한 저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 한국인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있기 때문에 즐겁고 기쁜 임무가 될 것 같습니다.
By Grace Park
Executive Consultant
Investment Public Relations Team / Invest Kore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