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KOREA

글로벌 경제 둔화,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 재편 등 외부적 불확실성 및 수출 실적 부진이라는 배경에서 한국 정부는 대규모 프로젝트, 맞춤화 지원, 후속 지원조치의 개선 등을 통해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6월,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무역 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고 연내 최소 수출 감소폭을 기록했지만, 전 세계 선진국 경제 회복 지연으로 야기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KOTRA 역시 수출 성장을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2023년 하반기에 다양한 프로젝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부와 KOTRA가 개최하는 수출상담회 붐업코리아가 10월 18일-19일 양일간 열려, 한국의 수천 개 중소기업사와 해외 바이어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KINTEX의 초대형 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를 통해 2,000개 이상의 우리 기업들이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자사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전 세계 129개 KOTRA 무역관은 총 62개국에서 우수한 한국 제품과 기술에 관심 있는 해외 바이어 700여 개사를 유치했다. 또한 한국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현장 MOU 체결식, 업종별 상담회, 1:1 수출 상담 등의 부대 행사도 열렸다. 이번 초대형 수출 상담회는 소부장, 방위, 에너지, 공공조달, ICT, 소비재, 바이오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를 모두 포괄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1 수출 상담 건만 8,000건을 넘겨 우리 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해외 바이어 700여 개사 중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여 공급선 다양화를 물색하고 있는 애플, 보잉, GM, 셰플러 등 ‘글로벌 빅 바이어’도 포함되었다.

또한, 북미, 유럽, 아세안(ASEAN) 지역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래차 생산을 위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맞춰 마련된 한식 부스는 한식을 직접 시식해 보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 전역의 대형마트 트레이더조 (Trader Joes’)에서 판매되며, 최근 틱톡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냉동 김밥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도 K-푸드 부스에서 방문객들에게 그 열풍의 주인공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