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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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코리아(GM Korea),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다
GM 코리아, 새로운 브랜드와 글로벌 비전으로 성장을 꿈꾸다
GM코리아는 사명을 포함해 거의 모든 부문을 새롭게 바꿨다.
올해 3월 GM 대우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GM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마이크 아카몬(Mike Arcamone) GM 코리아 사장은 이메일 인터뷰에서 사명변경은 새로운 기업문화와 포트폴리오를 의미할 뿐만 아니라 이제 다른 회사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변화는 이미 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GM 코리아는 국내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차량에 쉐보레(Chevrolet)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하였다. 변화에는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3월부터 쉐보레 브랜드로 차가 출시되면서 GM 코리아는 2003년 이래 지난 5개월 간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아카몬 사장은 “한국에 쉐보레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은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며 “다행히 지금까지는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2002년 GM은 지금은 사라진 한국의 대우자동차(Daewoo Motor)를 인수하였다. 현재 17,000 여명의 직원을 둔 GM코리아는 GM의 최대 제조, 디자인, 기술허브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쉐보레 자동차 4대 중 한 대는 한국에서 생산된다. 또한 GM 코리아는 GM의 경,소형차 아키텍처 개발의 중심지이며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로 국내에 5곳의 제조시설과 베트남에 한 곳의 조립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GM코리아의 수출은 2002년 40만 대에서 2010년 160만대로 늘었고 수출대상국가 또한 150국으로 늘어났다. 회사 설립 이래 8년간 총 1,000만대 이상의 차량이 생산되었다. 부평에 위치한 GM 코리아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효율성을 높이고 관료주의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였다. 회의시간이 단축되고 간소화 되었으며 임원사무실은 작아지고 다른 직원들 공간이 넓어졌으며 여성에 대한 지원도 더 많아졌다. 아카몬 사장은 GM 코리아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GM의 한국시장에 대한 꾸준한 투자에 있다고 말한다. GM 코리아는 신차 개발 및 시설 투자에 매년 1조원 넘는 투자를 해왔다. 주요 시설로는 군산에 디젤엔진공장, 보령의 6단 변속기 공장, 부평에 디자인 센터와 청라주행시험장이 있다. 사실 GM의 한국시장 투자 역사는 깊다. 1970년대 초 GM은 신진자동차(Shinjin Motors)와 50대 50합작으로 GM 코리아를 설립하였다. 1976년 신진자동차가 산업은행(Korea Development Bank)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산업은행이 회사명칭을 새한자동차(Saehan Motor)로 바꾸었다. 몇 년 뒤 산업은행의 지분을 대우그룹이 인수하였고 회사명칭은 대우자동차로 바뀌었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 모든 대우차량은 GM 차량을 모델로 했다. 2001년 외환위기 때 대우가 붕괴하면서 GM이 대우자동차 지분을 인수하면서 회사 명칭이 GM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GM Daewoo Auto & TechnologyCo.)로 바뀌었다. GM 대우는 엄청난 매출로 GM 자회사 중 잘 나가는 회사가 되었다. 한국의 우호적 사업환경, 잘 갖춰진 사회인프라, 교육수준이 높은 인적자원, 조화로운 노사관계가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하나의 중요요소는 바로 협력사의 지원이다. 아카몬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굳건한 협력관계야말로 기업의 성공에 필수라고 말한다. GM 코리아는 한국 중소기업이 전 세계 GM 공장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덕분에 GM에 수출한 중소기업의 수가 2002년 16개에서 2010년 233개로 늘었다. 같은 해 새로운 수주액이 7억 달러를 기록했고 GM이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한 76개의 업체 중 17개 업체가 한국협력사였다. 지난 5월 GM 코리아는 부품업체를 위해 수출지원기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동반성장과 공정거래협약(Shared Growth & Fair Trade Agreement)을 체결하였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국내협력업체를 해외시장에 소개하는 해외 부품전시회의 규모와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GM 코리아는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을 늘리고 5개년 발전계획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GM 코리아는 지난 해 크루즈(Cruze) 전기자동차 시험모델을 내놓았고 GM 전기차 볼트(Volt)의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다. 아카몬 사장은 볼트를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차로 부르고 있다. GM코리아는 5개년 계획을 통해 2015년에도 한국에서 상위 3위 자동차업체의 자리를 고수하고 두 자리 수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M 코리아는 벌써 두 번째 목표를 달성했다. 쉐보레 브랜드와 획기적인 고객서비스 프로그램인 3-5-7 쉐비케어(Chevy Care)를 도입하면서 이번 해 6월 시장점유율이 10% 가 넘은 것이다. 아카몬 사장은 “5개년 계획을 통해 GM 코리아는 한국자동차 시장의 독점구도를 깨뜨리고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려 한다. 한국소비자를 위한 최상의 제품만을 제공하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한국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 좋은 정비서비스, 새로운 성능, 기능, 기술을 갖춘 자동차가 아닐까. 아카몬 사장은 “우리는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국내외 시장에서 일등주자가 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