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KOREA

아시아시장을 위한 핵심투자기반

파카하니핀 코리아,
자동차, 기차, 선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계에 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하다.

수치로만 평가했을 때 파카하니핀 코리아는 파카하니핀 그룹 중 한 눈에 돋보이는 존재는 아니다. 파카하니핀 미국 지사가 120억 달러의 영업규모를 자랑하는 반면, 한국지사의 영업규모는 4억 달러수준에 불과하다. 파카하니핀 미국지사가 52,000 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반면, 한국지사의 직원 수는 1,000여명 수준이다. 하지만 파카하니핀 코리아는 단순한 수치로 설명할 수 없는 뛰어남을 지니고 있다.

파카하니핀 코리아는 모션 제어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카하니핀사가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 투자전략의 시발점으로서, 1986년 한국기업인 화승과의 합작투자로 설립되었다. 그 후, 한국시장에서 몇 차례의 인수합병과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거두었다. 현재 신규투자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시장 진출도 부분적으로는 파카하니핀 코리아가 한국시장에서 거둔 성공 덕분에 가능했다.

시탁 유 파카하니핀코리아 총괄대표는 “추가적인 투자 지원 및 한국 시장을 넘어선 아시아 내 신규시장 진출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한국시장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파카하니핀 코리아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 내 5개의 계열사와 4개의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모션 (유체연결기, 유압기, 자동화) 및 제어 (여과, 온도제어, 산업용제어, 계장 및 봉인) 관련 솔루션을 최대규모의 건설업체를 비롯한 OEM 고객과 판매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건설장비 부문의 주 고객으로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및 볼보기계건설이 있으며, 기타 산업부문의 고객으로는 삼성, 하이닉스, 포스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SK, 쿠쿠홈시스가 있다.

지난 10년간 매출은 4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현재 수출을 통해 얻은 매출은 6천만 달러를 초과했다. 한국에서 창출되는 수익의 80%는 자국 내 생산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나머지 20%는 미국 및 유럽 생산에 기반을 둔다. 유 대표는 1997,8년 아시아 외환위기 후 글로벌 기업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 후, 파커하니핀은 파커하니핀 커넥터 코리아를 흡수합병하고,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유 대표는 2000년 초 당시, 파커하니핀 코리아의 주 고객이던 삼성, LG, 포스코, 현대와 같은 글로벌 한국기업이 상당한 규모의 성장을 달성함에 따라 글로벌 협력업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고 했다.

파커하니핀 코리아의 성장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으로는 자동차 및 시추선 등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는 연결호스와 연결금구,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공압 실린더, 자동차의 온도제어장치 및 연료여과장치, 산업장비, 선박용 유압밸브 및 펌프와 같은 다양한 제품라인을 꼽을 수 있다.

유 대표는 “유압 및 공압 기술로 인해 모든 움직임이 이루어진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모든 움직임의 핵심적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했다.

양질의 고객서비스 역시 또 다른 성공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유 대표는 고객서비스부문이야말로 파커하니핀 코리아가 최우선적으로 중점을 두는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동곡동에 위치한 파커하니핀 건물 내에 들어가 보면 “오늘은 어떻게 하면 고객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라고 적힌 밝은 노란색의 표지판이 있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추어 기업 역시 변화하는 것이다. 한국의 녹색성장 트렌드에 발맞추어, 파커하니핀 코리아는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생명과학산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파커하니핀 코리아는 향후 2년 내에 연간 매출 6억 달러, 4년 내에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대표는 파커하니핀사가 아시아 시장진출을 위해 신규 R&D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