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KOREA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구축하다

한국필립모리스, 한국에서 지난 23년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다

한국필립모리스(Philip Morris Korea Inc., PMKI)의 한국 진출은 성대환 환영을 받으며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1980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외국담배 소지는 불법이었고, 한국전매공사(Korea Monopoly Corporation)가 국내 담배시장을 독점할 때였다. 1986년이 되어서야 외국담배의 국내시장 유통이 가능하게 되었지만, 수입루트 및 구입처는 제한적이었다. 1987년쯤에 한국의 모든 담배가게에서 외국담배의 구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989년 설립되었다.

“과거 담배사업은 한국에서 설립자체가 힘들었던 사업부문 중 하나였다. 우리는 매우 부정적인 소비자 정서에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사장은 말했다.

하지만 이미지 지향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담배의 브랜드 호감도를 이끌어 내고 국내인재양성에 많은 노력을 쏟은 결과, KT&G사의 뒤를 이어 약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난달 여의도 소재 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옮겼으며, 전국에 8개의 머천다이징(merchandising)사무실을 두고 있다. 또한 1천9백억원을 투입하여 양산으로 공장을 신축 이전했다. 570여명의 직원이 말보루(Marlboro), 팔리아멘트(Parliament), 버지니아 슬림(Virginia Slim), 라크(Lark), 오아시스(Oasis)와 같은 5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의 제품은 브랜드 별 특성에 따라 맛이 다르다.

정일우 사장과 직원들은 브랜드 별 본연의 맛은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제품을 제조한다.

“예를 들면 한국은 저타르 담배가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즉, 한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말보르는 타 국가에서 판매하고 있는 말보루와 강도 면에서 같지 않다”고 했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hilip Morris International)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80개 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 중, 한국필립모리스는 규모 면에서 상위 20위 안에 든다. 하지만 이처럼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기까지는 18년의 시간이 걸렸다. 또한 1990년 대 후반 아시아 외환위기로 인해 휘청거릴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인프라 및 판매 네트워크에 지속적인 투자와 정당한 방법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노력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큰 외국 담배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정일우 사장은 성공의 비법을 꼽는다. 작년에는 5천7백9십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정일우 사장은 특히 상당히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는 사업에서 진실성과 도덕성을 가지고 경영에 임하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가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 역시 가장 중요한 사회적 책임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올바를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미성년자의 자사제품 구입을 어렵게 하고, 유통업체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제품판매를 하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시키며, 미성년자에게는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 역시 그들이 짊어져야 할 사회적 책임의 핵심이라 여기며, 이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 향후 5년 이내에 저리스크 제품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담배는 질병을 야기시키며, 조기사망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문제를 유발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흡연을 즐기고, 흡연을 계속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현재의 제품보다 덜 해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차세대 신규 제품을 출시하는 것 외에, 한국필립모리스는 30-100 비전(30%의 시장점유율 & 한국 100대 제조기업)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거 한국에서 힘겹게 시작하여 오늘날의 모습으로 우뚝 성장한 만큼, 계속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정일우 사장은 확신한다.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매우 독특한 소비자 정서를 지닌 이 시장에서, 우리는 꾸준한 투자와 경영에 대한 책임감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