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KOREA

국방에 투자하다
군용 엔진 생산기업 프랫 앤 휘트니 사에 있어 한국은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이다.

한국과 항공기 엔진 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 (P&W) 사의 인연은 한국의 외국인 투자 환경이 큰 변화를 겪은 1990년대 후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 전쟁 전 대한민국 공군의 첫 번째 전투기는 프랫 앤 휘트니의 엔진을 사용했다. 1984년 대한민국 공군은 F16 전투기에 탑재될 엔진으로 다시 프랫 앤 휘트니를 선택했다. 1990년대 한국 공군 비행기 120대의 엔진 수주를 따낸 후 프랫 앤 휘트니는 생산 라인과 더불어 P&W 지사를 한국에 설립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대한민국 공군 비행기가 프랫 앤 휘트니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P&W 가 생산하지 않는 엔진이 탑재된 비행기이다.

“프랫 앤 휘트니 사가 지사를 설립한 국가는 몇 되지 않는다”이라고 말한 브라이언트 주브로 P&W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프랫 앤 휘트니 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약 200대의 P&W 엔진이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프랫 앤 휘트니 코리아는 삼성테크윈과 한국로스트왁스와 협력하여 한국 공군에 엔진 납품 및 정비를 지원하고 있다. 프랫 앤 휘트니의 서울 지사는 전 세계에 여섯 밖에 없는 프랫 앤 휘트니의 군용 엔진 사업부 지사 중 하나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프랫 앤 휘트니는 항공기 엔진, 산업용 가스 터빈, 로켓 엔진과 우주선 추진 시스템을 설계, 생산 및 서비스한다. 126 억 달러 규모의 프랫 앤 휘트니 사는 Commercial Engines 와 Global Services, P&W 로켓다인, Power Systems, P&W 캐나다와 Military Engines의 다섯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약 8,500대의 엔진을 전세계 29 개국 군에 납품한다.

P&W 코리아는 한국 정부에 제품을 납품할 경우 대신 한국 제품 구매 또는 한국에 투자하고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방위 계약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조항에 따라 한국에 투자를 시작했다. 1990년대 120대의 엔진 수주를 따낸 후 프랫 앤 휘트니 사는 한국에서 약 100대의 엔진을 생산했으며 삼성은 항공기 생산과 엔진 조립에 참여했다.

“오래 전에 프로그램은 종료되었지만 그 덕분에 이제 우수한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말한 주브로 지사장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프랫 앤 휘트니 코리아 제품에 삼성 부품이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 한국에서 생산되는 부품과 엔진은 그 수가 매우 적었지만 현재 약 200대의 엔진이 한국에서 생산된다”고 전했다.

올해 초 프랫 앤 휘트니 사는 한국 정부와 5년에 걸친 3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르면 프랫 앤 휘트니 사는 한국 정부에 약 230 대의 F-15와 F-16 기에 F100 엔진을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P&W 코리아는 3차 F-X 사업의 전투기 60대의 엔진 수주를 따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한국에서 프랫 앤 휘트니 사는 한국의 국방력은 물론, 국내 기업들이 엔진 생산 및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 능력을 갖추는 데에도 기여했다.

주브로 P&W 한국지사장은 “삼성은 군용 엔진 생산 능력을 갖춘 상태”라며 “국방 면에서는 한국 공군이 자급자족할 수 있게 도운 셈”이라고 전했다.

By Chang Young (young.chang@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