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 KOREA

혁신을 거래하다
한국미쓰이물산은 한국의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고 혁신을 이뤄냈다

미쓰이물산의 사업이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파트너쉽’이다. 일본계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이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 굵직한 사업들을 진행할 때 그 사업상 파트너의 99%는 한국 건설 기업들이다.

“한국은 일본의 이웃 나라다.” 나카지마 토오루 한국미쓰이물산 대표이사 사장이 말했다. “우리는 항상 한국이 큰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며 국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중요한 파트너라고 생각해왔다.”

한국미쓰이물산은 정보ㆍ기능화학품, 에너지, 기초화학품, 프로젝트ㆍ기계, 금속 자원, 철강 제품의 총 6개의 영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달 회사창립 20주년을 맞이하였지만, 한국미쓰이물산의 역사는 사실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쓰이물산은 한국에 수출ㆍ무역담당 지점을 설립한 최초의 일본계 종합상사였다.

글로벌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의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한국의 중요성은 한국미쓰이물산이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 본부가 아닌 일본 본사로 직접 보고한다는 점에서 분명해진다. 한국미쓰이물산의 수출량은 수입량과 비슷한 수준인 연간 1억불에 달한다. 미쓰이물산과 한국 간의 거래 규모는 2013 회계연도 기준 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한국미쓰이물산의 실적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은 항상 중요한 시장이었으며, 이 사실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나카지마 토오루 대표이사 사장이 말했다.

지난 20년간 한국미쓰이물산의 매출과 순익은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70명이 채 안되던 직원 수는 110명으로 늘어났다. 한국의 광범위한 FTA 네트워크는 한국미쓰이물산에게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주었고, 특히 잘 설계된 무역협정들은 인도, 터키, 유럽 등지에서 확실한 이익을 안겨 주었다.

한국미쓰이물산은 한국 제품들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의 대부분은 한국 업스트림 화학 제품의 경쟁력을 고려한 화학 기업들과 함께 하며,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개량 플라스틱 소재를 제공한다. 철강 부분에서는 일본 철강 제품을 수입하여 한국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한국 철강 제품을 자체 판매 경로를 통해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우리 회사의 글로벌 철강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 나카지마 토오루 대표이사 사장이 말했다.

회사의 에너지, 금속자원, 프로젝트ㆍ기계, 그리고 기초화학품 사업 역시 다양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미쓰이물산은 현재 한국 기업들과 세 건의 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 중에는 모로코 석탄 발전소 건설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나카지마 토오루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회사가 ‘의미 있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단지 한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는 수준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미쓰이물산은 올해 창조 경제를 담당하는 사업본부를 새로이 설립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창조 경제가 단지 꿈 같은 소리라고 말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그것은 현실이다.” 나카지마 토오루 대표이사 사장이 말했다. “한국미쓰이물산은 창조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여러 아이디어들의 결합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시킬 것이다.”

나카지마 토오루 대표이사 사장은 고도로 발전된 한국의 IT 환경에 대해 “한국처럼 지하철이나 버스에 앉아서 TV를 볼 수 있는 나라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은 환경 및 기타 산업들과 IT를 접목하여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135년 전에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미쓰이물산의 사훈이 ‘도전과 혁신’인 것은 그리 놀랍지 않은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매우 매력적인 나라다.” 나카지마 토오루 사장이 말했다.

By Chang Young (young.chang@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