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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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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 코리아 (Marsh Korea)
작성일
2015.04.13

위험에 맞서다
마쉬코리아의 보험중개 및 위험관리 서비스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확대되었다

스베인 룬 틸덤 마쉬코리아 대표이사는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직후 일본을 방문했다. 위험관리 전문가인 그는 일본 기업들이 직면했던 가장 큰 위험이 건물 붕괴나 물리적 손상이 아닌 공급망 차질이었다는 점에 매우 놀랐다.

공급업체 A를 예로 들어보자. A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제품 a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대지진으로 인해 공장 가동이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2-3개월동안 a의 공급도 중단됐다.

틸덤 대표이사는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공급망과 사이버 보안을 꼽는다.

그렇다면 보험가입 외에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것은 바로 마쉬와 같은 회사를 찾아가는 것이다. 보험중개 및 위험관리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인 마쉬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및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기 시작한 1979년에 한국사무소를 설립하였다.

“다국적 기업들의 한국 진출과 사업확장으로 우리는 현장에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했습니다. ” 틸덤 대표이사가 설명한다. 초기 마쉬코리아의 고객은 90% 이상이 다국적이거나 한국기업과 합작 투자한 기업들이었다. 현재 마쉬코리아의 고객 70% 이상은 한국 기업이며 그 나머지를 다국적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마쉬 앤 맥레넌 컴퍼니의 4개의 글로벌 기업(마쉬, 가이 카펜터, 머서 및 올리버 위만) 중 마쉬는 보험중개 및 위험컨설팅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문, 보험 중개 및 청구 옹호 서비스를 다룬다. 마쉬코리아의 주력 사업은 인프라 및 에너지에 대한 위험관리 서비스이지만 최근에는 해양 관련 위험부터 직원 복리 후생 그리고 유사 단체 그룹 보험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고 있다.

위험관리란 고객기업의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해당 위험에 대해 충분한 보호를 취하며, 적절한 보험상품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행크 리 마쉬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따르면, 위험관리는 보험회사와 피보험자 간의 관계를 개선하여 피보험자가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보험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보험회사와의 계약이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피보험자는 보험전문가인 보험회사만큼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습니다. 따라서 보험화사와 피보험자 간의 계약은 공평하다고 할 수는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고객이 우리만큼의 전문성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리 COO는 설명한다.

틸덤 대표이사와 그의 직원들은 3단계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마쉬코리아는 고객기업의 위험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 그 위험이란 물리적, 정치적 혹은 명예와 연관되거나 무역신용 및 무역수지와 관련될 수 있다. 그 다음, 마쉬코리아는 적절한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설계’한다. 일반적인 방법은 보험증권을 작성한 후 고객기업의 위험을 보험회사로 이전하는 것이다. 분석과정을 통해 전체적인 시각으로 고객의 종합적인 위험을 진단한 후 자가보험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마지막으로, 마쉬코리아는 위험 해소에 가장 적합한 보험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해 준다.

마쉬코리아는 고객에게 보험만 팔지 않는다. 예를 들면, 마쉬코리아 내 전문기술자가 고객의 정제 공장을 방문하여 올바른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화재 대피 계획을 수립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고객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기관과 산업에 따라 직면한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마쉬코리아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수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마쉬코리아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위험관리도 맡고 있다. 해외진출을 앞둔 기업들은 그들이 진출하고자 하는 국가들의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마쉬코리아는 100여 국가에 흩어져 있는 마쉬 지사들과 협력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한국사무소 직원들 또한 런던, 상해, 싱가포르, 시카고, 뉴욕, LA 등 주요 마쉬 지사에 파견되어 있다.

“국내에서만 활동하는 기업들은 위험관리를 직접 처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 우리의 전문성이 필요한 거죠,” 라고 틸덤 대표이사는 말한다. 마쉬코리아의 매출, 고객 수 및 위험관리 건수는 지난 35년간 증가하였다.

“특히 위험요소가 진화하면서 고객들은 우리에게 더욱 많은 자문을 구하고 있습니다. 기술역량을 더욱 키워야 했죠.” 틸덤 대표이사는 한국의 대표 산업들, 무역규모의 증가, 올해 효력 발생 예정인 한-중 FTA를 비롯해 52개국과의 FTA를 바탕으로 마쉬코리아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국제무역의 확장은 더욱 많은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의미한다. 그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위험요소 또한 증가하게 된다.

“마쉬코리아는 마쉬의 중요한 사업장이 될 것입니다. 마쉬는 한국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틸덤 대표이사는 덧붙인다.


By Chang Young (young.chang@kotra.or.kr)
Executive Consultant / Invest Korea


알고 계십니까?
ㆍ「세계위험지각조사 2013-2014」에 따르면, 2014년에 가장 우려되는 10가지 글로벌 위험에 "주요 경제국의 재정위기", "구조적으로 높은 실업률 / 불완전고용", "물 위기", "극심한 소득격차",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실패"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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