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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부품] [자동차] 한국 자동차 산업 수출 동향 및 전망
작성일
2019.02.01

2018년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409억 달러 기록


2018년 자동차 수출은 5.6%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은 2011년 이후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었다. 2017~2018년 한국의 전체 수출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자동차 수출은 부진이 지속되면서 2016년부터 총수출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무역수지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4년부터 줄어드는 추세이다. 2018년 1~11월 자동차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5.2% 감소한 2,229천대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해외생산 확대,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에 따른 일부차종 수출 중단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 승용차 및 상용차 수출이 부진했다. 반면 수출단가는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전기차, SUV 등의 증가로 상승세이다. 2018년 전기차 수출액은 10.9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9.4% 증가했다.


<표 1> 한국 자동차 수출입 추이

(백만 달러, %)

한국 자동차 수출입 추이
연도 자동차수출 자동차수입 수지 전체수출
수출액 증감률 수출액 증감률 수출액 증감률
2014 48,400 0.4 9,000 44.7 39,400 572,665 2.3
2015 45,238 -6.5 10,699 18.9 34,538 526,757 -8.0
2016 40,155 -11.2 10,472 -2.1 29,683 495,426 -5.9
2017 41,690 3.8 10,902 4.1 30,787 573,694 15.8
2018 40,888 -1.9 12,099 11.0 28,789 605,169 5.5

* 주 : MTI 741 기준, 2018년은 전년동기대비
* 자료 : 한국무역협회


지역별로는 유럽, 러시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의 수출 부진


지역별로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2017년(+37.0%)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러시아도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였다. 그러나 미국(-6.9%), 중동(-10.9%), 중남미(-15.1%) 등 대부분의 지역은 감소하였다. 특히 자동차 수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은 소비자의 구매 취향 변화(세단형→RV차량)로 수출이 감소했으며, 중남미는 경기불안, 중동은 소비세 개편에 따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수요 급감, 이란제재 등으로 부진했다.


세계수출시장 점유율과 세계 순위 하락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은 2013년 이후로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의 성장세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과 세계 순위가 하락했다.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은 2015년 감소에서 2016년 증가세로 전환되며 회복세를 나타낸 반면 한국 자동차 수출은 2016년에 감소세가 확대되었다. 세계 자동차 수출시장에서의 한국산 점유율은 2013년 5.6%에서 2016년 4.6%로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한국의 세계 순위도 5위에서 8위로 떨어졌다.


<표 2> 한국과 세계 자동차 수출 추이 비교

(백만 달러, %)

한국과 세계 자동차 수출 추이 비교
구분 2013 2014 2015 2016
한국 자동차 수출액(a) 48,154 48,281 45,115 40,081
증감률 3.1 0.3 -6.6 -11.2
세계 자동차 수출액(b) 862,201 897,150 851,755 872,145
증감률 3.3 4.1 -5.1 2.4
점유율(a/b) 5.6 5.4 5.3 4.6
한국 자동차 수출 세계 순위 5 5 6 8

주 : HS code 기준 승용차, 버스, 트럭, 특장차를 모두 포함
자료 : UN Comtrade 자료를 이용하여 국제무역연구원 계산


2019년 자동차 수출액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


2019년 자동차 수출은 0.5% 증가한 411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의 경기개선 지속과 신차 출시 효과로 미국시장‧SUV를 중심으로 판매량 회복이 기대된다. 글로벌 친환경차 및 SUV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내 업체들이 신차 개발·출시(코나EV, 싼타페, 현대/기아의 대형SUV 등)가 수출 전망의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가 2018년 배럴당 70달러 내외에서 2019년 60달러대로 하락함에 따라 자동차 연료 가격 안정화로 자동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물량 기준으로는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나 수출단가 상승세가 전체 수출액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전망의 리스크 요인에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금리인상, 해외생산 확대 등이 있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여 수입 완성차에 25% 관세 부과시 소비자가격 상승률은 한국산이 23.9%로 경쟁국 중에서 가장 높고 對美 자동차 수출은 22.7%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19년도 2회 인상 전망)에 따른 신흥국 경제 불안 가능성, 이란 경제제재로 인한 수출 중단,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도 수출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표 3> 2019년 수출 전망

(억 달러, 전년대비 %)

2019년 수출 전망
품목 2017년 2018년 2019년(전망)
자동차 417 409 411
(3.8) (-1.9) (0.5)
자동차부품 231 231 235
(-9.5) (-0.1) (1.7)
합계 648 640 646
(-1.4) (-1.3) (0.9)

* 자료 :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우리기업의 자동차 해외생산 비중은 50%를 상회


한국 자동차 기업의 해외생산 비중은 2000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2018년 50%를 상회하였다. 자동차 해외생산 비중은 2000년 3.2%에서 2018년 1~10월 50.6%로 매년 평균 2.8%p씩 상승했다. 최근에는 미국, 러시아, 인도 등 주요국의 자국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생산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2018년 한국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667만 5,814대로 0.6%, 총 판매대수는 823만대로 0.4% 증가하였다.


세계시장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경쟁력 강화 시급


최근 우리 자동차 수출은 세계 자동차 수출 시장의 성장세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한국 자동차 수출 산업에 대한 경쟁력 진단과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다. 세계 자동차 시장은 ①유럽 소매시장 확대․미국 축소, ②친환경차 부상, ③유럽의 디젤차 수요 급감(가솔린차 수요 급증), ④중소형차 선호 강세, ⑤SUV 고성장, ⑥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의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미국에서 경쟁력이 하락했으나, 유럽 시장에서 그리고 소형차에서의 경쟁력이 개선되었다. 미국 자동차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점유율은 2015년 10.4%에서 2018년 8% 미만으로 하락한 반면, 유럽에서는 2015년 1.9%에서 2018년 3% 가까이로 상승하였다. 엔진크기별로는 미국 가솔린 자동차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중·소형차의 경쟁력은 최근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나 유럽 시장에서는 경차를 중심으로 경쟁력이 개선되었다.


<표 4> 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와 한국 자동차 대응현황

자동차 시장 트렌드
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 변화 한국 자동차 업계 대응현황
유럽 소매시장 확대, 미국은 축소 대유럽 수출 비중 증가 (2014년 11.6%→2017년 18.1%)
친환경차의 부상 판매량은 적으나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중
(2017년 수출액 9억 달러, 186.8% 성장)
유럽 디젤차 수요 급감
(가솔린차 수요 급증)
대유럽 가솔린차 수출 비중 급증 (2015년 44.6%→2018.上 72.0%)
중소형 자동차 선호 강세(가솔린) 경차와 중소형차 수출 비중이 증가
(경차/중소형차 수출 비중 2010년 71.6%→2018년 81.4%)
SUV의 고성장 수출 비중은 늘었으나 전체 판매량은 부진
(수출 자동차 중 SUV 비중 2015년 39.8%→2017년 53.8%)
미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고관세 부과시 수출부진 및 미국 현지생산 확대 예상

향후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시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잘 부합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 최근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의 경제성, 편의성 향상으로 수요가 증가하여 세계 친환경차 시장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주요 소비 시장인 유럽과 중국 시장을 겨냥한 신차 개발과 품질 향상으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 소재인 반도체 분야에서 확보한 높은 기술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융·복합 소재·부품과 제품을 개발하여 세계 자동차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아직까지 내연기관 차량의 시장 규모가 큰 것을 고려할 때 디젤 선호 하락세를 반영하여 디젤 엔진 수출 비중을 낮추고 가솔린 중·소형차의 고급화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과 정부가 합심하여 보호무역에 대한 통상외교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에 편중된 수출시장을 고성장하고 있는 유럽과 신흥시장(중국, 인도 등)으로 다변화하고, FTA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 우호적인 수출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문병기 (bkmun@kita.net)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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