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Invest KOREA

검색
※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맞춤정보 검색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맞춤정보 검색 서비스 바로가기

산업포커스

  • Home
  • 유망산업·입지
  • 최신 산업정보
  • 산업포커스
[기타] [웹툰] 차세대 한류 콘텐츠, 웹툰산업 현황 및 전망
작성일
2024.08.07

국내 웹툰산업 현황 및 특징

최근 차세대 한류 콘텐츠로 웹툰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웹툰은 웹(Web)과 카툰(Cartoon)의 합성어로서 디지털로 제작되어 플랫폼을 통해 유통 및 소비되는 만화를 의미한다. 웹툰은 세로스크롤 형태로 제작되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콘텐츠이며, 시공간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스낵컬처로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웹툰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약 1조 8,290억 원을 기록하였다. 분야별 매출액 비중은 플랫폼 61.7%, CP사1) 38.3%로 대부분의 웹툰산업 매출액은 플랫폼에서 발생하였다. 국내 웹툰산업의 국가별 해외수출 비중은 일본(45.0%)이 가장 높았으며, 그 뒤로 중화권(14.0%), 북미(13.5%), 동남아시아(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웹툰의 종주국으로서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작 수출을 비롯해 해외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을 인수하여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뉴욕 나스닥에 상장하였으며, 일본에 진출한 카카오 픽코마는 일본 디지털 만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림 1. 국내 웹툰산업 매출 현황 및 국가별 수출 비중
국내 웹툰산업 매출 현황 및 국가별 수출 비중
* 자료: 한국콘텐츠진흥원(2023), 「2023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를 참조하여 작성
초창기 국내 웹툰산업은 ‘기다리면 무료’와 같이 일정시간 이후 다음 한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 대다수이었다. 그러나 웹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웹툰 전문 플랫폼의 등장으로 완결작품 유료서비스, 몰아보기 1시간 권, 미리보기 유료서비스 등 유료화 모델이 등장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한 웹툰 플랫폼은 슈퍼 IP(Intellectual Property)를 발굴하고 트랜스 미디어2) 전략을 통해 영화, 드라마, 웹소설, 게임 등 장르를 넘나들며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외 OTT 플랫폼의 경쟁 심화로 시장성이 증명된 웹툰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인 ‘스위트홈’,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네이버웹툰 IP로 제작되어 글로벌시장에서 흥행하였다. 카카오 페이지에서 인기를 얻은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소설로 시작해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IP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웹툰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

2023년 3월 정부는 웹툰산업 육성을 위해 웹툰의 법적 정의를 신설하고 웹툰을 만화산업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였다. 그동안 혼용되었던 만화와 웹툰을 법적으로 구분하면서 웹툰 특성에 맞는 진흥 정책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2024년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통해 만화·웹툰 산업을 K-콘텐츠산업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 확대 및 공정 거래 구축 등을 위한 전략 및 추진과제를 제시하였다.
표 1.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
비전 만화·웹툰 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콘텐츠 산업 선도
목표 시장확대 수출확대 대표축제 발굴
만화산업 매출액 2027년 4조원 만화산업 수출액 2027년 2.5억 달러 만화·웹툰분야 글로벌 대표축제 신설
전략 및 추진 과제 전략 추진과제
혁신적 미래 성장기반 마련 - 문체부 중심 총력 지원 체계 구축
- 만화·웹툰 인력 양성
K-만화·웹툰의 글로벌 시장 선도 - K-콘텐츠 새무대가 될 글로벌 만화·웹툰 플랫폼 확장
- 만화·웹툰 분야 글로벌 기업·작품 전략적 육성
만화·웹툰 생태계 구축 - 만화·웹툰 종주국 위상 강화
- 공정 거래 기반 강화
* 자료: 문화체육관광부(2024.1.23),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 p.5.
6월에는 ‘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3)을 통해 웹툰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였다. 웹툰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번역과 현지 이야기 활용, 콘텐츠 제작지원 등 현지화 지원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웹툰 종주국 위상에 맞게 글로벌 웹툰 페스티벌를 개최하여 작가와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강소형 웹툰업체의 해외진출 지원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국내 웹툰산업 전망

웹툰산업은 음악과 드라마, 영화를 이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세계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웹툰 원작 수출 뿐만 아니라 플랫폼 진출로 해외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슈퍼 IP 발굴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in 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웹툰시장 규모는 2024~2032년 동안 연평균 6.92% 증가하여 2032년에는 130억 4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4) 이러한 흐름 가운데 빅테크 기업이 글로벌 웹툰시장에 진출하면서 국내 웹툰 플랫폼과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버티컬 리딩 코믹스’, ‘아마존 플립툰’ 서비스를 일본에 출시하였으며, 일본의 라쿠텐도 자체 웹툰 앱인 ‘R-툰’을 출시하였다.

향후 웹툰 산업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내 웹툰 업체의 시장 확대를 위해 IP 발굴 및 육성이 중요할 것이다. 이미 검증된 웹툰 IP로 영화와 드라마, 게임 제작 등으로 성공한 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플랫폼 간의 IP 확보를 위한 경쟁은 심화될 것이다.
1) 콘텐츠 제공자(Content Provider)로서 콘텐츠를 제작 및 제공하는 개인 또는 사업체를 의미
2) 2006년 헨리 젠킨스(Henry Jenkins)는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서사의 파편을 활용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트랜스미디어로 정의
3) 원문보기
4) 원문보기

박지혜 연구원 (jihye519@kiet.re.kr)
산업연구원

<본 기고문의 내용은 KOTRA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메타정보